도시정책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10.31 16:30

용산공원, 시민에게 길을 묻다 (용산공원 시민사회 대토론회)

 

2004년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타결된 이후 미군기지 이전부지를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생겼습니다. 2007년에는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이 제정, 공포되기도 했고, 올해 2012년에는 용산공원 설계에 대한 국제 공모가 실시되기도 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이 확정된 이후 시간이 꽤 오래 경과되었지만, 그동안 수많은 이슈들에 묻혀 용산공원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관심 밖에 있었지만 용산공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는 참 많습니다. 그 중 하나는 용산공원이 우리나라에서 국가공원으로 처음 지정되는 공원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세금이 공원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조성 과정과 절차상 짚고 넘어갸야 할 문제들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날의 토론회는 용산공원과 관련한 여러문제들을 조명해보는 자리였습니다.

 

 

토론회의 좌장은 김진애 전의원, 인사말은 문병호 민주통합당 의원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발표>

 

1. 용산공원 추진현황 및 계획(안) - 이혜영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과장

 

첫번째 발표에서는 용산공원의 추진 경위 및 종합기본계획의 개요 등에 관한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용산공원의 비전을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열린 국가공원'이라 설정하고 있었으며, 반환되는 부지를 6개의 단위공원(테마공원)으로 계획을 세워놓았습니다. 또 공원에 포함하지 않은 캠프킴, 유엔사, 수송부 부지는 용산기지 이전재원(3.4조원)을 마련하고 신분당선 등 주변 개발 계획과 연계해 지역거점 기능을 하도록 복합개발을 한다는 개발계획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파일을 참조하세요.

 

2. 용산공원, '국가공원'다운가? (용산공원계획의 검토와 대안모색) - 조명래 단국대 교수

 

두번째 발표는 용산공원의 여러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용산공원의 부지가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그리고 용산공원계획에 대해서 공원으로 포장된 개발공간이 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며 '심층공간'으로의 용산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용산공원계획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우선 용산공원은 최초의 국가공원이지만, 국가공원이 다른 일반공원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왜 국가공원으로 조성해야하는지 등 국가공원으로서 가지는 차별성이 불분명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용산공원은 국가공원다움이 없으며, 또 여기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결여되어 '여느 공간'에서나 만들 수 있는 '여느 도시공원'이로 계획되었다고 합니다. '치유'를 테마로 삼고 있지만, 용산이라는 공간에서 드러나는 '외세에 의해 침탈된 공간'을 치유한다는 내용은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또 용산공원에서 드러나는 다른 문제점은 '과잉 디자인'이라는 점입니다. 주어진 땅에 디자인하고 표현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결국 '6개 단위공원'으로 디자인되었지만, 용산의 역사성이나 장소성에 부합하는 게 별로 없다고 합니다. 또 과잉 디자인은 과잉'조성'으로 이어지게 되고 결국 '과잉개발'을 수반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 성급하게 용산공원 추진이 너무 성급하게 진행돼, 국민들이 용산공원이 어떤 곳인지 고려할 여유도 없이 개발을 시작하는 것은 횡포라고 했습니다. 국가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의 주체인 국민들이 배제되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또, 미군기지 이전비용때문에 산재부지를 개발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끝으로 국가공원으로 성격을 명확히 하고, 서울시의 책임과 계획권한 강화, 산재부지 처리방식의 재고, 주변지역의 '선택적 집중'관리, 시민참여형 조성방식의 강구 등의 대안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토론>

 

첫번째 토론자 나를 만나는 숲의 한광용 박사는 故정기용 건축가의 "공간이 정신을 지배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용산공원이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봤습니다. 우선 "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상호방위조약'의 내용을 언급하며 용산공원의 부지는 미국의 패권과 권위주의에 의해 오염이 된 땅이라고 합니다. 공원부지를 정화와 함께 외국군에 의한 점령으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 역시 회복되어야 할 것으로 언급을 하며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언급했습니다.

 

이어 경실련의 신영철 단장은 국토부의 추진 사업의 대부분이 사업에 대한 정보들이 일반 국민들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용산공원의 경우 참여하는 위원회의 위원들이 대부분 개발 지지자이며, 어떻게 선출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데 무시되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용산공원은 서울 중심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될 소지가 있으며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연관이 되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고, 조성 사업비,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그 산출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개발이익을 어떻게 환수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 있길 바란다며 중앙정부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래 E&D의 백운수 대표는 용산공원의 가치를 다각도로 평가해야되며 너무 조급하게 추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용산공원 조성은 도시 조경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화, 역사적 통합이 필요한 일로 건축전문가가 임의로 설계를 할 것은 아니라 언급했습니다. 즉, 공모전 결과물을 기본 계획으로 삼는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였습니다. 또 도시와 공원간의 경계 부분을 언급하며 센트럴 파크처럼 주변의 고층건물이 독점적으로 향유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공원의 공공성을 유지시켜야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녹색연합 윤기돈 사무처장미군기지의 정화문제를 이야기하며 오염된 땅을 어떻게 반환 받아야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용산의 오염사고에 대한 오염처리비용은 정부가 배상을 한 것이며, 미군이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염 정화의 시간, 비용이 어느정도 들 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정확히 조사하고 미군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장정구 부평미군기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공원일몰제에 대한 언급을 하며 2020년까지 공원으로 예정된 부지에 대한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도시계획의 효력이 상실된다고 합니다. 즉 계획되었던 공원을 지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현실적으로 지자체의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공원계획은 물거품이 된다고 합니다. 이 즈음 용산공워의 국가공원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이것이 서울시에 생기는 것은 또다른 지역 형평성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반환미군기지 부지에 대한 국가공원화(인천, 춘천, 부산 등)가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문화연대 이원재 사무처장국가공원이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정도에 머물러야지 국격 등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실질적인 생태문화 공간으로 시민들의 참여에 의해 이루어져야하며, 비워두기 전략(성급하게 진행할 것이 아니라 지켜보자)에 동의를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하드웨어적인 접근만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과정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용산공원이 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에 머물러 독점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합니다. 국토해양부의 계획 안에 건축 조경중심의 전문가가 중심인데,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생태전문가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6개 테마로 조각난 형태로 공원이 조성되는 것은 전형적인 개발사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한제현 과장은 이전의 발표자, 토론자들의 내용에 많이 공감하며, 특별법 제정 이후 용산공원에 대한 서울시의 역할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용산공원 부지에 대한 관리권을 무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용산공원 기획단에서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고민하고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언급을 했고, 조명래 교수는 용산공원은 긴 호흡으로 봐야 할 문제로 다음 정부에서 전반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두시간 반동안 토론회가 진행되었지만, 발표자, 토론자 및 참가자 모두 하고싶었던 말들을 다 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민의 참여가 제한되어있었다는 내용이 가장 공감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의견을 모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후 오늘 다루지 못했던 주제들을 다시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겠죠?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용산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듯 합니다.

 

 

by BZ

 

※ 첨부자료 : 토론회 자료집

 

용산공원 토론회 자료집-최종.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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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10.26 10:38

녹색소비 실천 및 정책 제안 토론회

 

11월 2일(금)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녹색소비 실천 및 정책 제안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 토론회는 환경소비자 단체를 비롯해, 대선캠프, 정부, 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곳에서 함께 녹색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많은 참석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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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책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10.24 16:52

용산공원, 시민에게 길을 묻다!

10월 30일(화) 오후 2시 서울YMCA 2층 친교실에서 용산공원 시민사회 대토론회 '용산공원, 시민에게 길을 묻다!'가 진행됩니다.

 

용산공원은 국가에서 조성하는 제 1호 국가공원입니다.

그런만큼 시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지만 정부는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 부재, 산재부지 개발계획 등 추진 계획과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용산공원이 추진되었던 과정과 용산공원의 의의, 앞으로의 추진방향 등에 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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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10.24 15:20

[2012 환경책큰잔치] 에코북 오픈컨퍼런스 - ③ 대화세션

에코북 오픈 컨퍼런스의 마지막 시간 대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대화세션 "10+α 수다"는 환경에 관한 10가지 주제에 대해 각 테이블별로 환경책의 저자/역자, 전문가와 함께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자리입니다. 입구에서 접수를 하고 나서 선착순으로 대화 테이블에 참가 신청을 하는데요, 먹거리, 대형개발사업, 귀촌, 생태적 삶 등의 이슈는 참가하고픈 인원이 너무 많아서 일찍 마감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뒤덮은 대형개발사업, 누구를 위한 것인가?"

 

 

발표세션에서 "위기"를 담당하셨던 최병성 목사님께서 다시 한 번 대화세션의 호스트를 맡아주셨습니다. 최병성 목사님의 예전 활동인 쓰레기 시멘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살고 있고, 그 위험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어서 강정마을에 관한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는데, 국가 안보차원에서 꼭 필요한 것이고 지난정권에서의 계획과 무엇이 다르기에 반대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과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진행된 일종의 폭력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입장이 달라서인지 토론에 열기가 넘쳤습니다. 결국 대형개발사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최병성 목사님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식탁, 무엇을 먹고 마시고 살아야 할까?"

 

 

 

「유전자조작 밥상을 치워라」의 저자 김은진님이 이 테이블의 호스트였습니다.  대화 테이블의 주된 이야기거리는 역시 유전자조작 식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유전자 조작된 곡물로 동물을 키우고 제초제나 살충제를 뿌려 내성을 가진 식물을 먹은 동물들을 인간이 먹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자주 먹는 우유 역시 그러한 연결고리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골고루 음식을 먹으라는 가르침을 받고, 내 아이에게 가르치고 있지만 무엇을 먹어야할지 어렵습니다. 생협 등 먹을거리에 대한 대안이 생기고 있지만 아이들은 불량식품의 유혹을 여전히 피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함께 살기 협동조합"

 

 

 

"함께 살기 협동조합" 에서는 올해 새로 선정된 우리시대 환경고전 「몬드라곤에서 배우자」의 역자이신 김성오님께서 호스트를 맡아주셨습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겪고 있는 위기의 대안으로 협동조합이 주목받고 있으며, 몬드라곤의 사례를 들어 대안적인 경제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꼭 농사를 지어야 귀촌할 수 있을까?"

 

 

테이블 호스트는 이광준 시민자치문화센터 공동 소장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순환이 되지 않는 도시의 소모적인 삶에 회의를 느끼고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에 실증을 느껴 귀농 혹은 귀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은퇴한 도시민의 전원생활이 아닌 시골에서 삶을 살아가는 것. 꼭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시골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도시에서 함께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아가기 테이블은「시골똥, 서울똥」의 저자 안철환 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도시농업은 문명의 편리함과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생명의 이기적인 심리가 이끌어가고 있다는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에서부터, 도시에서 공동의 가치, 공동체적인 움직임을 추구하는 이야기, 주위 사람들과 같이 즐거운 불편을 소소하게 실천하는 자기로부터의 혁명, ‘환경운동가는 투쟁으로 환경을 지키지만 농부는 삶으로 지킨다.’ 등 멋진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함께 행복한 공정여행"

 

 

테이블의 대화 진행은 플레이플레닛의 서선미 대표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공정여행은 그냥 여행과 무엇이 다를까요? 공정여행은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의 사회문화를 존중하며,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여행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경험했던 여행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공정여행이 꼭 해외여행에만 한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공정여행은 희망을 여행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구를 삼킨 시장"

 

 

원래 토론의 호스트는 홍기빈 박사님이었습니다. 경제민주화, 신자유주의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했었는데, 오픈컨퍼런스 행사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대화테이블에는 참여하지 못하셨습니다. 다음 번에 또 모실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테이블에는 고등학교 토론 동아리 학생들이 많이 참여를 했습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자본의 폭주를 막기 위해 규제를 하는 방법과 시민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된 「기후정의」의 역자인 이진우 님께서 대화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위험성은 모두가 인지를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나 교육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회용품을 줄이거나 플러그를 뽑는 등 사소한 실천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고, 탄소배출권에 관한 이야기도 조금 나누었습니다. '자신이 착하게 살 것인가 사회를 착하게 만들 것인가' 라는 화두로 여러가지 실천방안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죽여주는 스마트 세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인 김신범 님께서 테이블 호스트를 맡아주셨습니다.

삼성이 생산한 갤럭시 시리즈가 해외에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질병에 걸려 죽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상품을 만들 때 사람의 몸에 유해한 물질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싸고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유럽연합에서는 발암물질, 환경호르몬 물질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법률이 없습니다. 윤리적으로 기업을 경영해야 할 것입니다. 유해물질을 줄이고 직원을 정말 가족처럼 아껴야 할 것입니다. 큰 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단지 경제적인 부가가치만 창출하는 것이 아닌, 윤리적으로도 올바른 방법으로 이윤을 얻어야 한다는 것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지구를 살리는 사소한 실천"

 

 

신권화정 환경정의 다음지킴이국 국장님이 테이블을 맡아주셨습니다. 현재 우리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텀블러, 손수건 사용으로 1회용품을 줄이고, 채식을 하고, 멀티탭 사용, 안쓰는 불 끄기, 걸어다니기, 대안생리대 사용 등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하지만 실천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소한 실천에 관심 없는 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우선 먼저 행동(실천)하고 미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또 법제도화를 통해 활성화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가 우리의 지구를 살리는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각 테이블별로 나눠준 전지는 각자의 생각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쓰는 용도였습니다. 테이블별로 전지 활용을 잘한 곳이 있는가 하면 거의 사용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컨셉이었으니 그것도 컨셉에 맞춘 것이라고 봐도 되겠죠?

 

주어진 50분의 대화시간이 너무 짧았나 봅니다. 사회자의 재량으로 쉬는 시간까지 사용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할 이야기가 많았나봅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이 더 지나고나서야 대화 테이블이 정리가 되어갑니다. 대화테이블의 이야기가 정리된 후에 각 테이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잠깐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대화테이블의 호스트가 발표하기도 했고, 참가자분께서 발표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책 추첨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사회자의 말로는 오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호응과 집중도가 높았다고 하네요 ^^

 

 

접수대에서 받은 번호표를 무작위로 뽑는데, 총 다섯명에게 책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올해의 환경책 11권 중 먼저 뽑힌 한 분은 세 권, 나머지 분들은 두 권씩 골라 가질 수 있었는데요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첫번째 당첨자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번호표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당첨이 안되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네요

 

 

 

 

모든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발걸음엔 웃음이 가득.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행사를 준비하는 저희로써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4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고 듣고 이야기하며 나누었던 환경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다시 집으로, 학교로, 일터로 가서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책큰잔치를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책을 읽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by B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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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10.17 12:42

[2012 환경책큰잔치] 에코북 오픈컨퍼런스 - ② 발표세션

개막식까지 이후 이어진 본격 에코북 오픈컨퍼런스!

에코북 오픈컨퍼런스는 크게 발표세션과 대화세션의 두 부분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발표세션의 이름은 "키워드로 만나는 환경책 이야기" 입니다.

지난 10년간 환경책큰잔치를 통해 제기되었던 많은 문제들을 총 정리해 기-승-전-결의 구조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원형,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런데 인간의 욕망, 탐욕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가 되었고, 인간 스스로가 초래한 위기들이 어떤 모습인지, 그래도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각각 "자연", "욕망", "위기", "희망" 이란 키워드로 정리 했고, 박병상 환경책큰잔치 실행위원장님, 「나는 반대한다」의 저자 김정욱 교수님,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의 저자 최병성 목사님, 「도시소년이 사랑한 우리 새 이야기」의 저자 김어진님이 각각의 주제에 대한 발표를 가졌습니다.  

 

첫번째 "자연"에 관한 발표는 안타깝게도 사진자료가 없네요.

 

 

"욕망"에 대해 발표를 해주신 김정욱 교수님입니다. 얼마 전 나꼼수에서 4대강 댐 폭파설을 말씀(?)하셨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짚어주시며 욕망으로 인한 대형개발사업과 파괴된 우리의 자연에 대한 모습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들이 꼭 행복지수가 높은 것은 아니라며 과도한 욕망에 대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나서 깜짝 순서로 노래를 하셨는데요, 발표 때의 귀염성 넘치는 말투(죄송합니다 ^^;;)와는 달리 너무나도 훌륭한 목소리에 '립싱크'를 한 건 아닌지 착각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중간에 음향 사고로 반주 없이 노래를 부르셨는데, 그제서야 라이브구나.. 라고 했다는...?

 

 

최병성 목사님은 본당이 어디냐는 질문에 "4대강 교회요"라고 답할 만큼 4대강 현장을 다니시며 사건의 현장에서 가장 가깝게 활동하는 분이십니다. 누구보다도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위기를 잘 설명해주실 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골프장 난립, 시화호, 4대강 등 아름다웠던 예전의 사진과 현재의 망가져가는 사진을 비교해가며 각종 개발사업들로 인해 자연이 파괴된 현장의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었던 자연이 이제는 그 누구도 살아갈 수 없는 땅이 되고 있다고 전합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에 분노하고, 점점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는 우리의 환경을 생각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하셨습니다.

 

 

 

위의 그림은 사람이 다람쥐의 집에 소변을 보니 다람쥐도 텐트에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자연에 한 것 그대로 자연이 우리에게 돌려준다는 내용입니다. 현재의 위기는 인간이 자초를 한 것입니다. 더 이상 자연을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마지막 발표자인 김어진님은 파주자유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미래한국을 꿈꾼다"는 제목으로 마지막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어릴적 '자연의 청소부' 독수리를 보며 탐조에 푹 빠졌지만, 자유로와 일산 신도시가 들어서며 새들의 천국이었던 공릉천이 사라졌고, 단순히 늦게 태어난 죄로 공릉천의 새들을 못보게 되었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돌곶이 습지(파주 출판단지)의 이야기를 하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점점 새들의 서식처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전단지를 붙이는 일 정도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어진님은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선진국처럼 자연을 살리고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자연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사람이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심각한 이야기에 무거운 표정으로 발표자의 말을 듣기도 하고 때로는 즐겁게 웃으며 다양한 반응들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음 순서인 대화세션이 기다려집니다.

 

 

by B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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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10.16 18:24

[2012 환경책큰잔치] 에코북 오픈컨퍼런스 - ① 준비 ~ 개막식

'환경책큰잔치'는 2002년 부터 시작되어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은 높아져가지만, 정작 환경에 관한 책들은 잘 읽히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책큰잔치는 시민들이 좀 더 환경책을 더 가깝게 대할 수 있도록 기획한 축제입니다.

 

올해는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에코북 오픈컨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환경책큰잔치를 통해 제기되었던 여러 환경이슈들을 여러 시민들이 참여하여 대화로 풀어내는 토론 축제였습니다. 환경책의 저자/역자,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궁금증도 풀어보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는 자리였는데요, 이런 형식의 행사는 처음 진행해보는지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나고 거의 4시간 가량 되는 긴 시간 동안 참석하셨던 분들이 "정말 재미있었다", "대화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뿌듯한 마음도 들고, 다음 번에는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 에코북 오픈컨퍼런스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아직 행사장은 텅 비어 있네요. 여기는 홍대 앞 가톨릭청년회관 니콜라오 홀입니다. 자원봉사를 온 선사고등학교 학생들과 활동가들이 테이블 정리며, 세팅을 하고 있네요.

 

 

행사 준비와 마무리를 도와준 학생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올해 선정된 환경책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올해의 환경책 11권, 청소년 환경책 권장도서 11권, 어린이 환경책 권장도서 12권과 다음 100년을 살리는 145권의 환경책, 우리시대 환경고전 19권, 특별선정 '환경을 보는 또 다른 방법' 만화부문 등 환경과 관련된 많은 책들이 전시되었습니다.

 

10가지 주제의 대화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요 신청자를 접수하는 벽보입니다. 10+α 수다의 주제는 <<여기>> 링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사회자는 이경석 활동가. 사회 대본을 꼼꼼히 보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가 다 되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해 봅시다 ^^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전시된 책을 보기도 하고 스티커 붙이기 이벤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 전이라 조금은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계십니다.

 

 

 

 

환경책큰잔치 에코북오픈컨퍼런스!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첫번째 순서로 개막식을 가졌는데요, 환경책 큰잔치에 대한 소개, 인사말, 올해의 환경책 소개, 도서기증이벤트, 한우물상 시상 등 매년 환경책큰잔치에서 진행하던 개막식을 약 30분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환경정의의 공동대표인 이은희 교수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박병상 환경책큰잔치 실행위원장님의 올해의 환경책 소개가 있었습니다. 올해의 환경책이 선정된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11권의 환경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보내면 환경책이 옵니다"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환경책이 필요한 작은 도서관, 단체 등이 사연을 보내면, 실행위원들의 공정한 투표를 거쳐 기증처가 선정되는데요 올해의 기증처는 "콩세알 도서관", "소꿉놀이 장난감 작은도서관", "어쩌면사무소" 세 곳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좋은 책 보급에 많은 노력을 하시는 작은도서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한우물상은 환경책 보급에 힘써온 출판사, 저자/역자께 드리는 상입니다. 올해는 만화가 박흥렬 선생님이 한우물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박흥렬 만화가는 4대강, 탈핵, 제주 해군기지 등 민감한 환경문제에 관한 만화를 그려왔고, Youtube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 인디가수 양빛나라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상큼하고 발랄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입니다. 홍대 인근에서 공연도 많이 하고, 일본 뮤지션들과도 왕래가 잦다고 하네요. 따로 공연이 있으면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

 

 

개막식의 순서가 모두 끝났습니다. 본격적인 에코북 컨퍼런스의 내용과 분위기는 다음 포스팅을 기다려주세요!

 

by B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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