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문제점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06.26 23:16

프로스펙스는 하는데 경인아라뱃길은 못하는 이유??

80년대 중반 대전에서는 그랬다. 다른 곳은 모르겠고 적어도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대전에서는 분명 그랬다. 바야흐로 프로스펙스 러시의 시대’. 학교가면 짝꿍이고, 앞자리고, 뒷자리고 간에 하나같이 프로스펙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물론 당시에도 비행기 타고 온 물건만 취급하는 어느 집 도련님이나 곧 죽어도 남들과 같기 싫은 녀석들은 그 엄청난 대세에서 자유로웠지만, 그 시절 프로스펙스 운동화는 대전 시내 초딩들의 필수아이템이었다. 왜냐고? 프로스펙스 운동화 덤핑드립 덕이었다. 일례로 정가 5520원이던 모델이 27백원에 도매되고 있었으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덤핑 이유는 제쳐두도록 하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발공장 사장 가슴이야 찢어지든 말든 그 덕에 대전역에서 도청까지 왕복 6차선 대로변은 프로스펙스 운동화로 가득 찼다는 사실이니까. (물론 지금의 프로스펙스W는 그 시련을 이겨냈으니 경하 드리는 바이다.)

 

 

 

지난 6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했다. 5천억짜리 방수로 공사가 한반도대운하라는 명박이 아저씨의 허황된 공상과 만나 25천억짜리 운하로 대변신을 마무리한 순간이었다. ‘경제성 없다’ ‘중복 투자다’ ‘국민세금이 지 쌈지돈이냐’ ‘환경은 어쩔꺼냐등등 수많은 반대는 귀마개하고 삽질하는 것으로 쉬이 넘겨버린 결과물이 완성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어쩐다 말이냐. 지난 24일 민주통합당의 홍영표 의원이 레프트 라이트 원투펀치를 날렸으니. 사업자체에 반대했던 사람으로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 이제 시작이다. 홍영표 의원의 발표 자료인즉슨 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 인천물류단지를 분양하면서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가격의 64%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했는데도 분양률이 지난달 말 현재 35.1%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당초 정부가 주장했던 경제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천터미널의 경우 적어도 3.3(1)당 평균 250만원에 물류단지 부지를 분양했어야 했는데, 이제와선 161만원에 분양한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분양률은 35.1%에 그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왜 경제성이 없는지를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한 목소리로 수없이 질리도록 이야기 했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이 블로그 경인운하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길)

 

한마디로 덤핑처리 했음에도 사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통 큰 피자보다 통 크게 쏘는데도 임자는 감감무소식이다. ? 그거야 사가 봤자 쓸데가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자. 왜 프로스펙스는 했는데 나랏돈 들인 경인아라뱃길은 못하는 것일까? 프로스펙스 운동화야 품질 품질은 좋으니까.

 

결론적으로 교훈은 이렇다. 아니 세상 살면서 마땅히 챙겨야할 상식쯤으로 해두자.

아무리 싸도 품질이 후지면 사는 이 없다~~~’는 것!!!

 

 

by 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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