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동 사람들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05.29 18:17

[맛집탐방] 홍대 항아리 왕족&보쌈

지난 주말 금요일 우리가 찾아간 곳은 홍대 앞의

맛 to the 집! 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여러 사람이 함께 밥을 먹을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과감하게 "가장 배고픈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여섯시에 가장 배가 고픈 김영준 활동가는 "쭈꾸미, 닭한마리, 양꼬치, 보쌈, 족발, 고기, 곱창... " 등 먹거리들을 쉬지도 않고 주문 외듯 읊조리더니 마침내 쭈구미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쭈꾸미"를 검색.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찾아 갔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힘들게 찾아온 수고가 무색하게도 해물찜집의 불은 꺼져있었습니다.

장사를 접으신건지... 쉬는 날 운이 없었던 건지.

 

그래서 그냥 바로 옆 집에 들어갔네요.

 

 

간판도 깔끔하고, 왠지 새로 장사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느낌.

맛은 잘 모르겠지만 서비스는 괜찮겠지 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무와 벽돌로 인테리어를 해서 분위기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어색함을 달래는 데는 역시 술이 최고죠?

간소한 찬거리가 제 입맛엔 맞았는데 다들 괜찮으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금방 이름을 알 수 없는 찌개인지 국인지가 나왔는데 음... 무슨 맛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기본 찬인데도 불구하고 고기가 꽤 들어있었던 기억은 납니다.

 

 

아차! 메뉴표를 찍는 걸 깜빡했네요.

빈 속에 술부터 먼저 마셔서 그런가?

아니면 족발이 나오는 걸 봐서 이성을 잃어서 그런가...

 

 

족발입니다.

가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작은 것은 없고

 

中짜가 3만원 초반, 大짜가 3만원 후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둘 차이가 4~5천원 정도 났던 것 같은데, 다 먹고 나서 곧 후회했죠.

얼마 차이 나지도 않는 거 그냥 큰 걸 시켜 먹을 걸 하고요.

 

 

 

족발에 대해 잠깐 평가를 하자면

돼지 특유의 누린내는 전혀 못느꼈고요, 대신 한방재료의 향이 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기를 삶은 정도도 너무 퍽퍽하거나 질기지 않았고, 딱 알맞게 쫄깃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양은 배고픈 4명이 먹기엔 많이 아쉬웠네요.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아... 맛있네요..

 

일하시는 분들의 서비스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반찬 그릇이 비는 것을 보면 따로 시키지 않아도 채워주시고, 이것저것 필요한 건 없는지, 불편한 건 없는지 수시로 살피시는 듯 했습니다. 술은 남았고, 배는 덜 찬 것 같고. 그래서 이왕 먹어보는 거 보쌈도 먹어보자! 하며 시켜보았습니다.

 

 

보쌈... 예쁘게 담겨져 나왔네요.

족발과 같이 쫀득한 맛은 없지만,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고기의 질감을 원하신다면 나쁘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족발에 비해서는 좀 크게 맛있다거나 하는 느낌은 덜했습니다. 별 다섯개 중에 세개 반 정도의 애매함이라고나 할까?

 

보쌈은 사이즈는 따로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가격은 3만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5만5천원짜리 항아리 모듬(모둠?)이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아마, 보쌈과 족발이 함께 나오는 게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다음 번에 갈 일이 생기면 이걸 시켜봐야겠네요.

 

 

오늘의 미션.

드레스 코드는 모자였습니다.

저기 연두색 두건도 머리를 덮는다는 의미에서 모자라고 해도 되겠죠?

 

미션은 끝났지만, 이어지는 술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했던 것 같네요.

근데 기억이... 잘... ㅠㅠ

 

 

 

<항아리 왕족 & 보쌈>

 

간단하게 요약정리하자면,

 

맛 : ★★★☆

양 : ★★★

서비스 : ★★★★

 

우연히 의도치 않게 찾아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해 보이는 집이었지만,

그런 것 치고는 훌륭했다!!

 

별점이 높은 건 아마도 별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괜찮아서인듯 합니다.

다음번에 또 갔을 때도 지금처럼만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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