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 Posted by 환경정의 환경정의 공간정의국 2012.04.06 17:29

삼성물산 앞에서 제주 해군기지 반대를~!

4월 5일 식목일

나무를 심으라고 권장하는 날이었지만,

환경정의 활동가들은 나무 심는 대신 인간 띠잇기에 참가했어요.

 

오전 10시 30분 강남역 7번 출구에 모여 티셔츠를 구매합니다.

이렇게 귀여운 노랑 티셔츠가 단돈 5,000원이라니!!

이날 준비한 티셔츠가 100장이었는데, 함께 참여한 사람이 100분이 넘어서

구매 못하신 분도 계시다고 하네요.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우글우글!

이 사람들이 모여 삼성물산 건물을 한 바퀴 둘러싸는 인간 띠잇기를 준비했습니다.

보통 알고 있는 집회처럼 공연이나 발언 등이 있는 건 아니고, 단순히 인간 띠잇기. 그게 목표였어요.

 

환경정의 활동가도 우글우글!

서로 등에 몸자보(?)도 달아주고, 장난도 치고 했어요 ^^

 

이윽고 닥쳐온 경비용역과 경찰들.

별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시민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공권력이 겁주고 압박하는 것 같아서

좀 서글펐습니다.

 

경비용역이야, 삼성을 지키기 위해 월급을 받는다 쳐도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경찰들이  

말 한마디 하려는 것도 못하게 막는다는 건 좀...

 

그러나 저러나 이들이 우리를 둘러싸는 중에도

한떨기 꽃(?)을 머리에 꽂고 계신 분들이 계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서 사진 한 장 부탁드렸어요.

그랬더니 저리 수줍게 웃으시네...

 

삼성물산 임직원분들께 드린느 호소문입니다.

강정마을의 평화를 지켜달라고,

잘못된 정부의 국책사업에 협조하지 말아달라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하는 말들이 적혀있었어요.

 

공사를 지속할 경우 삼성 보이콧 운동 등을 삼성 반대 캠페인이 거세질 수도 있다는 말이 덧붙여 쓰여있네요.

 

11시 25분

인간 띠잇기를 하러 걸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좀전의 그 경찰들이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네요

시민들이 통행하는 횡단보도도 무차별적으로 막으려다가

항의를 받고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인간 띠잇기.

이미 건물 주위로 차벽이 둘러쳐져있어서 그 차벽을 다시 둘러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물산 건물을 다 둘러싸기엔 인원이 좀 부족했네요.

 

건물이 좀 크구나!

 

가만히 서 있기만 한 게 심심해서인지

머리에 꽃 단 몇몇 분들께서 춤을 추기 시작하시네요

배경음악은 '바위처럼'

음향기기도 없고 해서 그냥 모두의 쌩목으로다가 BGM을 커버했습니다.

 

 

하필이면 그 많은 회사 중에 삼성물산이었을까요?

구럼비 바위에 발파가 시작된 지난 3월 7일을 돌이켜보면

아마도 정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거대한 기업인 삼성.

국가권력보다도 더 높은 곳에 있다는 기업.

 

기업이라는 게 원래 이윤추구가 목적이라고,

그래서 제 이익만 된다면 사람들의 목소리 따위는 아랑곳 없이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누군가는 주장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윤을 얻기 위해 무엇인가를 판매하는 대상은 소비자이며 시민입니다.

 

왜 시민들이 제주 해군기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왜 삼성을 비난하는지

삼성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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