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월22일 ‘4대강 새물결 맞이 축제’라는 이름으로 4대강 공사현장 곳곳에서 수문개방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2009년 8월 낙동강 24공구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4대강 공사현장에서는 스무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음에도 정부는 10월22일을 축제로 규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김인규 사장이 있는 KBS는 4대강을 틀어막는 그들만의 콘크리트잔치에서 쓰러진 노동자들은 외면한 체 4대강 공사 찬양 일색의 보도자세만을 취하고 있습니다.
남한강에서는 열린음악회, 금강에서는 콘서트7080을 녹화했습니다. 또 10월22일에는 남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을 잇는 4원 생방송을 중계할 예정입니다. 공영방송의 이름을 멀찌감치 떼어놓고 과거 땡전뉴스로 돌아가 정권 홍보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0월18일 KBS본관 앞에서 KBS새노조, 언론노조 등 관련 노조들과 민언련 등의 언론 관련 시민단체 그리고 환경정의, 환경연합, 녹색연합 등 4대강범대위가 참여하는 [4대강 편파 방송, KBS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입니다.
|
<성명서> 4대강 편향방송, KBS를 규탄한다. 4대강사업에 검증은 없고 찬가만 있는 KBS를 규탄한다. KBS는 10월 22일 4대강 개방행사 생중계를 결정하고, 4대강사업과 관련된 특집방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대강사업에 대한 검증없이 찬가만 있는 공영방송 KBS의 편향된 방송은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기본이념을 무너트리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4대강 개방행사에 대한 생방송이다. KBS는 4대강사업으로 희생된 22명에 대한 보도도 없었고, 올해 4대강사업으로 희생된 11명에 대해서도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 또한 4대강사업의 과도한 준설로 발생한 왜관철교 붕괴, 구미시 단수사태 등을 보도하면서 ‘4대강’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성주 참외 등 농민들의 4대강사업으로 피해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4대강이라는 원인을 밝히지 않았고, 4대강 곳곳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4대강 사업으로 홍수피해가 줄었다’라고 발표했다.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피해와 부작용은 보도에서 제외하고, 4대강사업의 맹목적인 찬양만 있었다. 완공된 ‘보’를 홍보하거나 ‘4대강 아류사업’으로 비판받는 지천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띄우는 데는 적극적이었다. 심지어 장마철 침수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극히 일부 지역의 상황을 부각해 ‘4대강 사업의 둑 높이기로 수해를 막았다’는 보도도 내놨다. 이번 KBS의 4대강 개방행사 생중계는 검증은 없고 찬가만 있는 KBS의 일부분인 것이다. KBS의 4대강 찬양은 사업 초기부터 나타났다. 2009년 11월 KBS는 이 대통령이 참석한 ‘영산강 기공식’을 방송3사인 중 유일하게 생중계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되어 있었던 K리그 축구 경기 앞부분이 잘리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KBS가 이 기공식 생중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KBS의 자정기능이 마비 된 것도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추적 60분> ‘사업권 회수 논란, 4대강의 쟁점은?’과 올해 8월에 환경스페셜의 ‘모래강의 신비’와 ‘침묵의 강’ 시리즈 등 내부적으로 4대강 사업에 비판적인 시사고발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가 방송됐었다. 하지만 추적 60분은 예고편까지 내보내고 두 차례나 불방 됐다가 안팎의 극심한 반발에 떠밀려 가까스로 방송되기도 했다. KBS는 공영방송이 아니라 관제방송, 정권의 딴따라 방송으로 변해가고 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보도하려면 국민들이 동의하는 80%만 방송하라고 일선 기자들을 압박하는 한편, 정부의 요청에 따라 4대강 사업에 대해 어떤 평가도 없이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에 ‘열린 음악회’와 금강 충남 부여에서 ‘콘서트 7080’을 녹화 및 방송 했다. 특집방송 ‘영산강’을 준비 중인 이유가 환경스페셜이 4대강사업의 부정적인 측면을 담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환경스페셜 제작팀의 반발로 외주제작사로 넘어갔고, 11월 중 방송 예정이다. KBS는 4대강사업에 관해서는 정부의 딴따라, 나팔수, 정권 부역 방송이다. 언론의 본연의 기능인 감시와 비판은 사라진 채 4대강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말 그대로 인용하고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으로 부족했는지 정권 치적 홍보행사에 불과한 4대강 개방행사를 생중계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KBS와 김인규 사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KBS의 4대강 편향 방송은 전두환의 발상인 국풍 81과 별반 다를 바 없다. 공공재인 공영방송이 정권의 치적을 위해 방송되고 있는 현실이다. 4대강 개방행사 생방송 등 홍보성 프로그램을 중단하라. 지금의 현실은 세금의 블랙홀, 환경파괴, 국민의 안전권 무시 등 엄청난 문제를 안고 있는 4대강사업에 대해 한가하게 생방송을 편성하고 축하할 때인가? 우리는 KBS가 이명박 정권의 홍보 대행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가 위해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밝힌다. 1. 4대강 개방행사 생방송 편성을 전면 취소하라. 2. MB어천가를 중단하고, 4대강 검증을 위한 보도를 편성하라. 3. KBS의 방송 강령 9항의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의 일방적인 선전에 이용되지 않는다’고한 규정을 준수하라. 2011.10.18 4대강범대위, KBS수신료인상저지범국민행동, 전국언론노조 |
'4대강 삽질 이제그만. > 성명.논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공영방송’ 이름 값 못하는 KBS (0) | 2011/10/18 |
|---|---|
| 4대강 지천사업 추진은 이명박 대통령의 정권 말기 망발이다. (0) | 2011/09/08 |
| 4대강 저지 활동에 또다시 족쇄 채우려는 검찰 (0) | 2011/06/23 |
| 2012년 정치일정을 겨냥한 4대강 지류·지천사업, 국민은 어처구니 없다! (0) | 2011/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