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토) 완연한 봄을 알리는 화창한 날씨속에서 새벽잠을 깨우면서 사람들이 속속 서초구민회관 앞으로 모였다.
낙동강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북 예천군 회룡포에서 4대강사업반대-강을 살려달라는 S.O.S 인간띠 잇기-퍼포먼스를 하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환경단체, 노동조합, 종교인, 시민사회단체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회룡포 모래사장에 S.O.S 모양으로 막걸리가 놓여 있었고, 1,200여명의 사람들은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도시락을 맛나게 먹었다.
오후 1시부터 퍼포먼스가 시작되었다.
바로 4대강 삽질로 인하여 4대강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사라져 가고 있고, 더 이상 하천 본연의 모습을 훼손하지 않고 지킬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S.O.S 인간띠 잇기 퍼포먼스를 시작하였다.
지역과 소속단체는 다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로 뭉쳐졌다.
4대강삽질로 더 이상의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야 된다.
훼손된 4대강은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려야 한다.
비록 짧은 시간의 퍼포먼스였지만, 참석한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뭉클함과 감동이 남아 있을 것이다.
퍼포먼스를 마치고 4대강삽질이 한창 진행중인 경천대로 자리를 옮겨서,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먼지를 날리면서 분주히 움직이는 파괴의 현장을 눈앞에서 목격하였다.
회룡포와 경천대는 낙동강에서 아름답기로 손가락에 꼽히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는데, 너무나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목과 건축업자,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는 소수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서 몇 달 만에 처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경천대의 모습을 보면서 내 가슴속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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